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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비 내리는 오늘... 비의 명상 - 서정주 하늘은 가난한 자들의 꿈으로 잔뜩 흐린 우리들의 하늘은 나무가 비에 젖는 줄도 모르고 해서 쓸쓸한 인생을 한 줄의 언어로 남기기에는 우울하다. 빈 웃음으로 사라지는 것들을 가슴으로 지키고 있는 미처 깨닫지 못하던 나의 삶 빗속에 홀로 선 나무만큼도 자유롭지 못한 꿈이 가난한 우리들에게 비는 그냥 비일 뿐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는 연약한 빛을 따라 나는 나무가 되지도 못하고...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컴컴한 방에서 촛불하나 켜두고 이 겨울비 소리를 만끽하고 있지만 뭔지 모를 허전함과 그리움이 이 좁은 방을 가득 채운다... 비오는 날엔 더없이 넓은 푸른 바다가 보고파진다... 넓은 바다를 보면서 차 안에서 또닥또닥 차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면 그렇게나 행복할 수가 .. 더보기
<Sophia>무엇과 먹어도 맛이 나는 얼큰한 두부찌개 저녁할 시간이 다 되어서 냉장고를 열었더니 며칠 전 친정엄마께서 주신 두부가 한 켠에 놓여있었어요. 평소에 남편이 두부를 그다지 즐겨먹는 편이 아니라 어떻게 음식을 해줄까 고민하다가 찌개는 아무거나 잘 먹는 남편 식성때문에 찌개로 만들어 봤답니다. 일단 두부를 물에 한 번 씻어서 반듯하게 썰고 난 후 물기를 빼줍니다. 물기가 빠진 두부를 후라이팬에 넣고 노릇하게 구워 줍니다. 찌개를 할 때 많은 분들이 그냥 썰어서 바로 하시던데요, 저는 구워서 하니까 두부맛이 더 고소하고 담백한 것 같아서 구웠습니다^^ 구운 두부를 그릇에 담아서 놔두구요. 다음엔 찌개에 쓸 다시국물을 우려낼 차례예요. 준비물 - 다시마,북어채,멸치,대파뿌리 요렇게 넣고 푹 우려내서 다시국물을 준비해 둡니다. 다시국물이 다 우려났을 때쯤.. 더보기
<Sophia>술안주로 일품인 주꾸미 고추장볶음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 내에는 대형마트인 *마트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정문에는 *마트 에브리데이라는 소규모 마켓도 있구요. 그래서 우리 부부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집 정리할 것 하고나서 마트 장을 보러 간답니다. 마감시간에 임박했기 때문에 생물로 된 물품들(생선, 고기, 빵 등등)을 많게는 반값까지 할인행사를 하기 때문에 짠순이(?)인 저한텐 아주 좋은 구매기회랍니다. 이것이 뭐게~~~요? 네-주꾸미랍니다. 마감세일을 하길래 싼 가격에 두 팩 샀어요. 남편 술안주거리로 볶음 해줄려구요. 이제부터 주꾸미 고추장볶음을 시작해볼까요?^^ 주꾸미에 소금을 살짝 둘러서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씻어놓은 주꾸미를 채에 받쳐서 물기를 쪼옥 빼냅니다. 이제 주꾸미를 버무릴 양념을 준비합니다. 양념 준비물 : 키위,.. 더보기
<Sophia>돼기고기 탕수육도 울고 갈 탕수만두 아내표 탕수육은 어떤 맛일까? 아내인 나 소피아의 탕수육 맛은 어떨까 갑자기 궁금해진 나는, 집에 있는 채소 재료들을 우르르 끄집어내서는 탕수육을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소스 속재료 - 빨강*초록 파프리카 반쪽씩, 적양파 반쪽, 오이와 사과*귤 약간씩 소스 재료 - 물, 간장, 식초, 설탕, 물엿, 케찹을 넣고 끓이다가 전분가루 풀었는 물을 넣고 졸여줍니다. 그리고 먹고 싶은 만두를 굽습니다. 저희집엔 마침 해물만두랑 고기만두가 있어서 두 가지를 다 구웠어요. 네모난 건 고기만두, 길쭉한 건 해물만두... 원랜 튀겨야 하는데 전 기름진 게 싫어서 그냥 굽기로 결정했답니다. 만두가 다 굽혔으면 끓여놓은 탕수육에 속재료(귤, 파프리카 등등...)를 넣고 끓으면 바로 불을 끕니다. 그래야지 야채들이 아삭아삭 .. 더보기
<Sophia>감말랭이 해먹기! 우리집 베란다엔 지금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시집이 경남 의령인 저는 몇일전에 어머니께서 손수 따다가 부쳐주신 감으로 감말랭이를 하려고 베란다가 풍성하게 깎아서 진열을 해놨답니다^^ 감이 몸에 좋은 건 다들 아시죠? 혈관을 튼튼하게 해서 고혈압에 효과적이구요, 감기도 예방되고, 탱탱한 피부도 유지시켜 준다고 하네요. 그리고 감을 먹으면 변비에 걸린다는 말을 하는데, 그것은 떫은 맛 때문에 그렇다고 하는데요. 잘 익은 감은 오히려 다른 과일보다 식이섬유가 2, 3배 많아서 변비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하여 간의 활동을 도와 해독을 촉진시키므로 숙취해소에도 좋다고 하구요. 갑자기 열이 올라가는 사람들에게 홍시를 먹이면 열을 내리는 효과도 본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효능의 감을 저는 말.. 더보기
대구 내당동 "요런떡볶이" 금요일에 남편과 함께 간 대구 내당동에 위치한 "요런떡볶이" (요런떡볶이는 프렌차이즈지만 대구에는 단 한 곳 뿐이란다) 자그마한 규모지만 깜찍하고 이쁜 분식집.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깔끔하고 따스한 분위기다. 떡볶이랑 순대는 물론이고 튀김과 탕수육도 있다. 그리고 우동, 어묵, 핫도그, 라이스 등 여러 종류의 메뉴가 마음에 든다. 친절하고 젊은 남자 사장님이 음식을 만들어주시니 더 맛있는 느낌이랄까^^ 우리집(감삼동)에서 내당동까지 차를 갖고 가야되지만, 가끔씩 요런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일부러 발걸음을 할 때가 많다. 떡볶이랑 튀김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내당동에 요런떡볶이 집을 추천한다. T.(053)558-5055 (단, 일요일은 휴무) 더보기
<Sophia>My Soulmate You-eun Agnes... 사람마다 소중한 사람이 한 두명 쯤은 있을 것이다. 나에게도 죽을 때까지 함께하고픈 사람이 하나 있다. 비록 만난 지 4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평생을 함께 지낸 것만 같은 그런 사람... 직장에서 힘들 때, 이 사람에게서 힘과 용기를 얻었고 사람 때문에 슬플 때, 그녀에게로부터 위로와 평화를 얻었다. 나와 잠버릇도 비슷하고 식성까지 비슷하니 참으로 신기한 일이 아닐수가 없다. 9년이라는 나이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나이차가 무색할 정도로 친구같은 그녀- 나의 소울메이트 유은 아녜스... 사랑한다... 아프지 말고 늘 행복하길 바래... 더보기
<Sophia>바람도 향기로운 곳 영덕풍력발전소 작년 10월 3일. 직장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던 나를 위해 남편이 나를 데리고 이 곳으로 안내했다. 남편과 나는 진작부터 알고 지내던 마음 편하고 좋은 친구사이였기 때문에, 힘들다고 바다 보고싶다고 칭얼거리는 나를 위해 "그래 바다가자!"라고 흔쾌히 데리고 가주었다. 바람도 좋았고 햇살도 좋았고, 날 데리고 가 준 친구도 좋았고 나의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버린 듯 했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곳을 나에게 선물해 준 내 친구에게 너무 감사함을 느끼며 사랑의 감정이 조금씩 싹트게 된 게 아니었다 싶다. 영덕 풍력발전소를 가기 전 영덕의 아름다운 바닷가를 먼저 들렀다. 그 곳 또한 바다라는 그 이름만으로 나에게 행복감을 충족시켜주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이제 영덕은 내 평생의 반려자를 소개시켜 준 곳으로 기억될 듯 하.. 더보기
<Sophia>불경기가 맞을까... 며칠 전, 설악산에서 캠핑을 끝내고 대구로 돌아오는 길... 여주에 있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란 곳엘 잠시 다녀보고 왔다. 지금 경제가 최악의 상태란 걸 뉴스나 신문에서 종종 접했던 나는, 과연 명품과 고가 상품들이 즐비한 그 곳에 장사가 얼마나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의구심은 내 뒤통수를 후려 갈겼다. 아울렛을 가기 위한 길에서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하더니 아울렛 주차장에 주차하기는 또 얼마나 힘들었는지, 정말로 그렇게나 떠들어대던 불경기가 과연 맞기나 한 걸까 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버버리와 구찌 매장은 줄을 서야 겨우 입장할 수 있는 상태였고, 사람들은 저마다 명품 쇼핑백을 몇 개씩이나 어깨에 메고 이 매장, 저 매장을 넘나들기 바빴고 매장마다 북새통, 다들 옷고르기에 .. 더보기
<Sophia>가을,괜스레 센치해지는 계절...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쌓이는날 외로운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흩어진날 헤메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것을 헤메인마음 보내드려요 낙엽이 사라진날 모르는여자가 아름다워요 아름다워요 -이동원 가을편지- 무슨 슬픈 음악을 들었는 것도 아니고, 슬픈 영화를 본 것도 아닌데 가을만 되면 괜스레 센치해지고 우울해진다... 낙엽이 지고 찬바람이 불어올 때쯤이면 꼭 이동원의 가을편지라는 곡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그 노래에 얽힌 사연도 전혀 없는 나인데... 오늘도 나는 "가을편지"라는 곡을 하염없이 반복해서 듣고 있다. http://player.music.naver.com/radio.nhn?radio.. 더보기
<Sophia>2012.11.04 사랑하는 남편 생일... 오늘은 소피아가 사랑하는 이 블로그의 주인, 남편 전정재 씨(?)의 생일이다. 결혼하고 처음으로 맞는 생일이라 어떻게 할까 걱정을 꽤 했지만, 감사하게도 금요일에 친정엄마가 생일상을 차려주셨다. 카메라를 못 가지고 간 바람에 사진은 없네ㅠㅠ 우리 신랑, 장모님한테 밥상 거하게(?) 얻어먹고 오늘은 여동생이 보내 준 케잌과 카드 덕분에 행복한 날이 됐다... 목청껏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주고^^ 단 둘이서 생일축하곡을 부르니 괜히 마음이 쨘~하더라는... 제일 큰 시누이의 카드를 열어보고는 완전 빵 터졌다. "38번째 생일을 혼자 보내지 않는 것을 축하해" 아마도 날 위해서 태어나 준 사람이지 않을까 싶다. 사랑해 여보야♡ 이 세상에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요♥ 생일 축하해요♡ 더보기
2012.11.03 월동준비하다... 오늘은 일 때문에 집에서 당직을 서야하는 이유로,집에 있는 화분들의 월동준비를 했다.관음죽을 비롯하여 산세베리아, 금전수, 마리안느, 빅토리아, 녹보수, 행운목 등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집 안으로 들뤄놔야 죽지 않을 것 같아서화분에 물을 흠뻑 주고는 얼른 집 안 거실로 데려 들어왔다.원래는 11월 중순 쯤에나 들일 생각이었는데 그저께부터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바람에순간 든 생각이, 힘들게 키운 화분 죽이겠다 싶더라니...그리고 안방도 겨울 이불로 바꿨다.가볍고 따뜻한 극세사로... 모두들 겨울동안 아프지 말고 잘 지내보자구...특히 화분 속 식물들!제발 얼어죽지 말길^^ 더보기
내년에 다시 가보고 싶은 "진주남강유등축제" 매년 해마다 열리는 진주남강유등축제. 10월 1일에서부터 시작되는 유등축제는 처음에는 진주시의 행사로 시작되었지만, 점점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여 이제는 진주시만의 축제가 아닌 한국의 유등축제로 자리잡은 것처럼 인산인해를 이뤘다. 나도 복잡하고 시끄러운 곳을 싫어하는 터라 가고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지만 여러 매체들에 소개된 유등들을 보고나니 직접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카메라를 차에 싣고 대구에서 진주까지 가보았다. 진주IC에서 내려 남강까지 가는 덴 평상시에는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행사로 인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소요됐는지 모르겠다. 밤이 돼야 더 아름다울 것 같은 유등들을 보기 위해 일찍부터 서둘렀던 나는 다행히도 밤이 되기 전에 남강에 도착했고, 어둠이 찾아오고 저녁6시가 되자 조형물들에.. 더보기
어떤 이의 희망... 설악산에 있는 큰 부처님 상 앞에 이렇게 즐비하게 늘어 서 있던 기와장들... "소원성취기와"라고 하는데 언어도 각양각색의 세계 언어들이 다 씌여져 있는 것 같았다. 도대체 희망이란 두 글자는 무엇인지, 꿈이란 건 무엇인지 먼 타국 땅에서까지 와서 저렇게 간절히 염원하는 것일까... ------------------------------------------------------------------------------------- 희망에 관한 명언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한편 그것을 이겨내는 일로도 가득 차 있다.(헬렌 켈러) 위대한 희망은 위대한 인물을 만든다.(토마스 퓰러) 희망이란 무엇인가? 가냘픈 풀잎에 맺힌 아침 이슬이거나, 좁디좁은 위태로운 길목에서 빛나는 거미줄이다. (워즈워드) 희망.. 더보기
아내는 요리사♬ 매일 저녁, 퇴근길이 항상 기대가 된다. 중학생 때부터 혼자 자취를 했던 나는, 요리를 아무리 할려고 노력을 해봐도 되지 않았다. 내가 고작 할 수 있는 요리(?)라고는 라면, 계란후라이, 밥하기 정도랄까? 그래서 나는 내가 남자라서 요리를 못하는건가 의심도 해봤었다. 하지만 여자라고해서 요리를 다 잘하는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런데 나의 아내는 도대체 어떻게해서 이렇게 많은 요리를 늘 맛있게 해주는건지 신기할 따름이다. 결혼 7개월로 접어들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맛난 음식을 내 앞에 대령해 주었다. 대학 졸업을 한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직장생활만 해 왔던 사람인데 요리학원 한 번 다니지 않았는데 어떻게 이런 맛을 낼 수가 있는지... 정말 내 아내는 진정한 요리사인가보다^^ 자, 여기서 내 아.. 더보기
설악동 C지구 오토캠핑장 내가 사는 곳과 설악산이 가까우면 새벽 일찍 출발해서 저녁에 집으로 도착하면 되는데, 너무 먼 거리탓에 숙소를 반드시 정해야하는 번거로운 현실... 캠핑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터라, 나의 선배이자 처형이 이 곳으로 정했다. 텐트를 펴고 접고 하는 것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캠프장에 가면 일단 샤워시설이 열악하니 꺼려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번 캠핑은 가족들과 함께여서 그런지 그다지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더군다나 캠핑장에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서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느 곳에서 어떤 각도로 찍어도 이렇게나 아름다운 캠핑장... 캠핑장 안에서 풍경만 찍기엔 너무 아까워서 조카를 데리고 사진을 찍었다... 색깔이 정말 너무 고와서 사진 인화라도 해둬야 될 것 같다. -------.. 더보기
설악산에서 만난 다람쥐들... 요즘 산에 가보면 외국종인 청설모가 판을 치고 다람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청설모가 잡식성이라 간혹 다람쥐도 잡아먹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나는 청솔모보다 다람쥐가 훨씬 더 정감이 간다. 다람쥐가 어디에 꽁꽁 숨었는지 잘 만나보기 힘들었지만, 아직까지 공기좋고 물좋은 설악산에는 다람쥐가 간혹 보였다. 운 좋게 두 마리를 한꺼번에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도대체 뭘 보고 있는건지 두 마리가 같은 곳을 향해 주시하고 있다. 너무 멀리 있어서 뭘 먹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꼭 두 손을 모아서 합장하는 듯한 사진이랄까?ㅋ 이 두 장은 단렌즈로 찍었는데 도저히 가까이서 보고픈 생각에 얼른 망원렌즈로 이녀석을 담았다. 크기가 얼마나 작고 예민하던지 무슨 소리가 조금이라도 들릴라치면 소스파치게 도망을 가고 하더니 도망을.. 더보기
단풍으로 수놓은 설악의 가을 가을은 아름답지만 설악산만큼 아름다울까. 단풍은 알록달록하지만 설악산만큼 오색찬란할까. 설악산을 보는내내 카메라를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하면 더 많은 설악을 담아낼 수 있을까 싶어서였다. 지금까지 설악산을 세 번 찾아다녀왔다. 철없던 10대 때,고등학교 수학여행이랍시고 설악산을 처음으로 다녀갔고, 고민만 많았던 20대 때,가족의 손에 이끌려 설악산을 두번째로 다녀갔고, 30대인 지금,사랑하는 나의 아내와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세번째 방문을 하고 돌아왔다. 가을은 정말 설악산을 위해 존재하는건가 싶기도 할 만큼 눈물날 정도로 아름다웠다. 더보기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쏠비치 콘도 10월의 마지막주에 가족들과 함께 3박 4일의 일정으로 설악산을 찾아갔다. 대구에서 꽤나 먼 거리에 있는 곳이라 큰맘먹고 찾아가봐야 하는 설악산... 1박은 콘도에서 묵고 2박은 캠핑을 하기로 결정한 우리들... 어느 곳에서 잠을 청할지 굉장히 고민했었던 터라, 평소 여행을 많이 다니는 셋째처형네가 쏠비치로 방을 예약. 콘도의 동도 많지만 세련된 건물이라 하룻밤 묵기가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많은 가족이 가기엔 그 정도의 값이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포항 주차장에서 만난 갈매기들-한마리는 고개를 떨구고 졸고 있는 모습이 포착ㅋ 바닷가를 끼고 위치한 터라 풍경이 정말 장관이었다. 하지만 군사지역이라 바닷가는 밤8시까지만 개방된다는 점... 온통 어둠에 쌓이면 호텔과 콘도는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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