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ing 썸네일형 리스트형 겨울비 내리는 오늘... 비의 명상 - 서정주 하늘은 가난한 자들의 꿈으로 잔뜩 흐린 우리들의 하늘은 나무가 비에 젖는 줄도 모르고 해서 쓸쓸한 인생을 한 줄의 언어로 남기기에는 우울하다. 빈 웃음으로 사라지는 것들을 가슴으로 지키고 있는 미처 깨닫지 못하던 나의 삶 빗속에 홀로 선 나무만큼도 자유롭지 못한 꿈이 가난한 우리들에게 비는 그냥 비일 뿐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는 연약한 빛을 따라 나는 나무가 되지도 못하고...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컴컴한 방에서 촛불하나 켜두고 이 겨울비 소리를 만끽하고 있지만 뭔지 모를 허전함과 그리움이 이 좁은 방을 가득 채운다... 비오는 날엔 더없이 넓은 푸른 바다가 보고파진다... 넓은 바다를 보면서 차 안에서 또닥또닥 차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면 그렇게나 행복할 수가 .. 더보기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