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랫동안 내렸던 장마철에
아이 둘을 데리고 외식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집반찬을 수시로 만들어놔야 했었다.
요즘 간편식이 잘 나온다지만 너무 달고 자극적이라 내입맛엔 그다지...
그래서 만들어본 "메추리알 장조림"
일일이 메추리알 까는 것도 일이고해서 마이산메추리알 장조림이 저렴이로 판매되고 있어서 나도 구매!
(종종 9천원대로 판매함)
장조림된 제품이지만 간장물에 계란비린내가 확 올라와서 도저히 난 못먹겠어서
간장물을 확 다 버리고 메추리알만 사용-
내 취향대로 메추리알 장조림을 만들어봤다.
마켓컬리에서 판매하는 꽈리고추를 구매하고,
(마켓컬리 제품은 가격이 좀 비싸지만 제품은 우수한 편)
마이산 메추리알 장조림 2팩에 9천원대로 구입하고
(60%가 메추리알이라 넉넉하진 않아서 2팩사용했는데
일반 1kg 깐메추리알도 이 정도 가격이어서 그냥 샀다는...)
우리집 아이들이 소고기를 넣어서 해줬더니 잘 안먹어서 부드러운 돼지고기 안심으로 구매했다.
마침 티몬에서 도드람한돈 안심 장조림용 500g이 5,500원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얼른 구매-
고기가 굉장히 깨끗하고 싱싱해서 정말 좋았다.
고기가 어찌나 싱싱한지 핏물도 그다지 나오지 않아서 흐르는 물에 몇번 헹구고 1차 고기삶기!
소주를 좀 넣고
돼지고기가 잠길 정도의 물과 통후추,월계수잎 두서너장,바질을 넣고 잠깐(5~10분) 삶아낸다.
싱싱하고 핏물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해도 부유물이 저렇게나 많이 뜬다는 사실ㅠㅠ
1차로 삶아낸 돼지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3~4cm가 적당한 듯)로 썰었다.
그리곤 다시 2차로 삶기-
썰어둔 고기에 무,생강,다시마,대파 흰 대,약간의 소주를 넣고 푹 삶아준다.
고기가 삶아지는 동안 꽈리고추엔 포크로 구멍을 숑숑내고(그래야 꽈리고추의 향이 살짝 배어 풍미가 좋아짐)
마늘은 반쪽으로 잘라서 준비해두기-
본격적인 메추리알 장조림 만들어보기!
메추리알이 푹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국물많은 걸 싫어한다면 물 양을 더 적게-)
삶아서 찢어놓은 안심을 넣어서(도드람 돼지고기 안심은 정말 부드럽게 잘 찢겨져서 감동이었다)
물이 졸아들고 메추리알이 짙은 갈색으로 변했을 때
준비해둔 꽈리고추와 마늘을 넣고 살짝만 더 졸였다가 불 끄면 메추리알 장조림 완성♡
시중에 파는 메추리알처럼 너무 짜지도 너무 달지도 않게 만들었다.
양이 꽤 많아서 이집저집 우리집 제외하고 3집에 나눠주었다.
아이가 있는 집엔 이대로만 드리고
어르신만 계시는 집엔 청량고추를 살짝 얹어서 드렸다.
다들 너무 맛있다고 좋아하시니 내 기분까지 좋아지더라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반찬이지만
또 이렇게 많이 만들어서 나눠먹고 냉장고에 넣어뒀다 먹을만큼만 꺼내먹으면
이것만큼 맛있는 반찬이 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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